• 아시아투데이 로고
‘군주’ 측 “김소현, 한가은 캐릭터에 최적…어려운 감정 연기 소화”

‘군주’ 측 “김소현, 한가은 캐릭터에 최적…어려운 감정 연기 소화”

기사승인 2017. 05. 30. 0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군주' 김소현

 ‘군주-가면의 주인’ 김소현이 조선시대 걸크러시 한가은 캐릭터를 완성, ‘버라이어티한 연기력’을 증명하고 있다.


김소현은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화이브라더스 코리아/이하 ‘군주’)에서 선하고 긍정적이면서도, 여인답지 않은 배포를 지닌 한가은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방송분에서 김소현은 양수청에서 서문시장 사람들에게 돈을 갚으라고 행패를 부리자 보부상 두령을 찾아 험한 길을 나서는 가하면, 보부상 두령이 애타게 찾던 천수와 똑같은 외모를 하고 있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 김소현은 똑부러진 말투, 남다른 영민함과 판단력은 물론이고 특유의 카리스마까지 갖춘, ‘쾌걸 가은’의 면모를 총천연색 연기로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아름다운 미소와 남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하고 다정한 성품까지 지닌 한가은이 연약하고 수동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여느 드라마 속 민폐 여주와는 달리, 야무지고 당찬 ‘조선시대 걸크러시 여주’ 자태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김소현은 단아한 분위기가 그대로 녹아있는 사랑스럽고 해사한 ‘여신 미소’로 기쁨과 환희를 표현,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처음 만난 세자(유승호)가 쫓아오며 자신의 집에 머물겠다고 하자 뒤돌아 살포시 미소를 지어내고, “정혼자가 있느냐?”라는 단도직입적인 세자의 질문에 당황하면서도 저절로 올라가는 입꼬리로 설렘을 드러내는 등 감출 수 없는 속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


또한 김소현은 억울하게 죽을 뻔한 이선(엘)의 아버지를 양수청으로부터 구해준 세자의 호쾌한 판결을, 천수라 알고 있는 세자에게 설명하면서 벅찬 감정을 내비쳤던 상태. 더욱이 텅 빈 황무지, 칠패로 쫓겨난 사람들과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만들어 우물을 완성하고는 박수를 치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김소현은 불의에 대해 참지 못하는, 강단 있는 분노를 폭발하기도 했다. 양수청 패거리들이 마을사람들을 칠패로 강제 이주시킬 때도, 서문시장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빌려간 돈을 갚으라고 할 때도 물러서지 않고, 악랄한 조태호(김영웅) 앞으로 나가 날카롭게 돌직구를 날렸던 것. 단아하고 얌전한 외모와는 달리, 거침없이 달려드는 씩씩한 용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김소현은 아버지가 억울하게 참수 당하게 된 과정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폭풍 오열을 터트려낸 ‘절절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아버지의 참수 직후 울분을 참지 못해 절규를 토해내다 혼절하는 가하면, 아버지의 관복을 붙잡고 감정에 북받친 채 쉼 없이 눈물을 흘려내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하면 김소현은 위기가 닥쳤을 때 냉정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고자 고민하는 ‘주체적 여인’의 모습도 표현했다. 아버지가 참수당한 이유를 알기 위해 왕을 상징하는 깃발을 검으로 베어버리는가 하면, 세자의 어머니 영빈 이씨(최지나) 앞에서 꼿꼿한 기개를 잃지 않다가도 독살당한 영빈 이씨를 구하려 하는 등 당찬 행보를 가감 없이 선보였다.


제작진은 “김소현이 한가은 캐릭터에 최적이라고 여겨질 만큼 아버지에 대한 괴로움부터 세자에 대한 애틋함까지 극과 극을 넘나드는 어려운 감정선을 100% 소화해내고 있다”며 “앞으로 변신을 거듭할 김소현에게 많은 응원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