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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한, 고립 자초…한미동맹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 “북한, 고립 자초…한미동맹 재확인”

기사승인 2017. 06. 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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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NSC 전체회의, 입장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8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북한의 순항미사일 도발에 대해 “북한이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난관뿐이고 발전의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는 국가안보와 국민 안위에 대해 한 발짝도 물러서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또 “외교안보부처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도발에 대한 조치를 취해나가고 우리 군은 어떠한 무력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국민도 안보태세를 믿고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새정부가 출범한 이후 저는 대통령으로서 주요국 정상들과 통화를 갖고 주요국에 특사단을 파견해 우리의 외교안보환경을 새롭게 정립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조만간 제가 우리의 최대우방국인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확고한 한미동맹관계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시점에서 우리에게는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이고 근원적인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부처는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 도발에 대해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또한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고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북핵폐기를 달성할 방안을 찾아내는 데 많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군은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한 가운데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할 자주적 방어 역량을 갖추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각 부처는 한치의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원회가 세 차례 열린 바 있지만,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전체회의는 이날 처음 개최됐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1차장 등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은 물론, 이낙연 국무총리, 한민구 국방부 장관·윤병세 외교부 장관·홍용표 통일부 장관·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200㎞에 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문재인정부 출범 나흘만인 지난달 14일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을 시작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5월21일), 지대공 유도미사일(5월27일), 스커드 개량형 지대함 탄도미사일(5월29일) 등 다섯 차례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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