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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회방문 하루 앞두고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전격 인선’

문재인 대통령, 국회방문 하루 앞두고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전격 인선’

기사승인 2017. 06. 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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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부처 중 11개 부처 장관 인선…선제적 흠결 공개, 청문정국 돌파의지
문 대통령, 장관 후보자 5명 지명
11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지명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왼쪽부터),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환경부 장관에 지명된 김은경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된 조대엽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68) 전 경기교육감, 국방부 장관에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 법무부 장관에 안경환(69) 서울대 명예교수를 발탁했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에 조대엽(57) 고려대 교수,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61) 전 청와대 비서관을 각각 임명하는 등 이날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했다.

부처 장관급 인선은 지난달 21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부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30일 김부겸 행정자치·도종환 문화체육관광·김현미 국토교통·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3번째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조직 17개 부처 중 11개 부처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

특이 이번 인선은 문 대통령이 12일 국회 방문을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야당이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등 새정부 출범 초반부터 인사난맥을 초래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국회 방문 계기에 야당에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과 관련한 협력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또 이번 인선을 발표하면서 후보자들의 흠결 사항도 선제적으로 공개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관련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미리 공개해 논란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대엽 후보자는 음주운전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검증과정에서 파악됐고, 송영무 후보자는 주민등록법 위반이 확인됐는데 이는 군인 특성상 발생한 문제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5대 인사 원칙에 따라 높은 기준을 갖고 계속 검증해왔고 가급적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검증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해당 문제와 관련자된 인물에 대해서는 고위공직 임용을 배제하겠다는 5대 인사 원칙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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