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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민의 삶이 고단한 근본 원인은 일자리”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 삶이 고단한 근본 원인은 일자리”

기사승인 2017. 06. 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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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첫 대통령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
"청년실업 국가재난 수준으로 확대될 것"
문재인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위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민들의 고달픈 하루가 매일매일 계속되고 있는 것은 우리 정치의 책임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분명한 사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맞서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추가경정예산 시정연설에서 ‘제발 면접이라도 한 번 봤으면 좋겠다’는 청년 구직자, 실직과 카드빚으로 근심하다 ‘다음 생에는 공부를 잘할게요’라는 편지를 남긴 청년, 동료들에 폐가 될까 병가도 가지 못하는 부상 소방관, 과로사로 사망한 우체국 집배원의 사례를 하나하나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고단한 근본원인이 바로 일자리”라며 “누구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의 고용상황이 너무나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 대선 때 우리 모두는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가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실업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자수,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청년실업률 등 고용 통계를 언급하며 “이는 베이붐 세대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가 주취업연령대에 진입한 반면에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좋은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에코붐 세대의 주취업연령대 진입이 계속되는 동안 청년실업은 국가재난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는 한 세대 청년들의 인생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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