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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고객이탈에 뱅크런?…진실공방 벌이는 씨티은행 노사

이선영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7. 06.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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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증명
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한국씨티은행 노사가 고객 이탈과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을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측이 대규모 점포 축소 계획을 발표한 이후 시작된 노사간 갈등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대체 영업점이 없고 고객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 영업점 구조조정안의 영향으로 2개월 만에 고객 8700여명이 이탈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수시입출금과 정기예금에서는 4467억원이 빠져나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씨티은행은 앞서 126개의 영업점 중 101개의 점포를 폐점하고 25개의 점포를 남기는 영업점 구조조정안을 내놨습니다. 현재 영업점의 80%가 없어지게 되는 겁니다. 비대면 거래를 통한 불편이 예상돼 고객들이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 측의 설명입니다. 특히 5월에 사측이 고객에게 영업점 폐점 관련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면서 고객 이탈이 가속화됐다는 거죠.

하지만 사측은 반대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업점 통폐합으로 인한 고객 이탈은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노조의 뱅크런 주장을 반박하며 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11조6000억원에서 지난 5월 말 11조8000억원으로 오히려 상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뱅크런은 은행에 있어 최악의 사태에 다다랐음을 의미합니다. 뱅크런이란 표현은 씨티은행에 대한 불안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씨티은행이 없다면 결국 노조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강공을 펼칠 순 있지만 노조도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사측 역시 노조의 주장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측의 논리만 내세우면서 노조의 주장은 틀리다고 주장하면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노사가 ‘이전투구’식의 갈등을 지속하다 보면 결국 씨티은행에 남는건 상처 뿐입니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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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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