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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알렉스 노이만 에어드베어 대표 “아이들에게 재밌고 건강한 유기농 간식 소개하고파”

[인터뷰]알렉스 노이만 에어드베어 대표 “아이들에게 재밌고 건강한 유기농 간식 소개하고파”

기사승인 2017. 06.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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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에어드베어 본사 회장 인터뷰
알렉스 노이만(Alex Neumann) 독일 에어드베어 대표/사진=정재훈 기자 hoon79@
“투명하고 좋은 재료로 만든 유기농 간식을 아이들이 보다 재미있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오랜 기간 독일 네슬레에서 근무했던 알렉스 노이만(Alex Neumann) 대표는 2010년 돌연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미엄 유기농 어린이 간식을 만드는 ‘에어드베어(ERDBAER)’를 설립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어린이 간식들이 설탕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는 등 건강하지 못하다는 점을 깨닫고,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내리게 된 것이다.

“유기농 간식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재밌는 요소가 전혀 없었어요. 과일이나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까지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재밌으면서도 건강한 간식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였죠. 사과·바나나·블루베리·산딸기 등 과일부터 자색당근·아티초크 같은 채소, 퀴노아·귀리·딘켈 등 곡물까지 60~70여종의 100%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되 패키지는 알록달록한 캐릭터들로 꾸며 친근감을 더했어요.”

에어드베어의 제품들은 식품첨가물·설탕·인공색소·향료·보존료 등 화학 첨가물이 일체 들어가지 않았으며, 6곳의 유럽 및 국제인증기관에서 철저한 평가 절차를 거쳐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현재 독일에서 1분에 46개씩 판매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항상 즐거움을 추구하는 노이만 대표의 톡톡 튀는 마케팅 전략도 에어드베어를 보다 널리 알리는 데 일조했다.

“과일과 채소 캐릭터를 활용해 알파벳이나 숫자 공부를 할 수 있는 영상과 책자 등을 제작해 저희 제품과 함께 배포했어요. ‘쿠킹 코스’를 열고 아이들을 본사로 초대해 과일과 채소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고요. 이런 교육적인 마케팅이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요. 앞으로 한국에도 독일 본사의 마케팅 시스템을 꼭 적용하고 싶어요.”

독일 에어드베어 본사 회장 인터뷰
실제로 지난해 7월부터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되기 시작한 에어드베어 제품들은 육아 관련 카페나 블로그·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 타며 서서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원료를 사용한 점, 맛과 영양의 밸런스를 잘 맞춰 기호성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국내 제품들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저희 패키지는 재활용이 되는 제품이라 독일에서는 소비자들이 간식을 다 먹은 후 패키지를 본사로 보내주면 그걸 활용해 아이들 장난감을 만드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또 식단 외에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참가하는 각종 운동회도 후원하고 있고요. 향후 한국에서도 아시아투데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은 활동을 전개해 갈 방침입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간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것, 나아가 에어드베어는 항상 즐겁고 유쾌한 회사라는 점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국내 시장에서 노이만 대표가 이루고자 하는 바람이다.

“저희 회사는 저와 같은 가치관과 비전을 지닌 직원들로 구성돼 있어요. 각자 좋아하는 과일이나 채소 이름을 하나씩 갖고 있는 것도 재미있는 점이죠. 저는 ‘알렉스 아티초크’라고 불리고 있고, 실제로 명함에도 그 이름과 아티초크 그림이 인쇄돼 있어요. 이 같이 즐거운 에너지를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과일이나 채소와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에어드베어의 모토입니다.”

독일 에어드베어 본사 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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