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멋진 여성 강경화, 국민들도 지지”

문재인 대통령 “멋진 여성 강경화, 국민들도 지지”

기사승인 2017. 06. 15. 10: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인사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석 비서실장, 문 대통령, 주영훈 경호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야권이 극렬 반대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많은 국내외 외교전문가들이 이 시기 대한민국의 외교부장관으로 적임자라고 지지하고 있고, 국민들도 지지가 훨씬 높다”며 임명 단행 입장을 분명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도 글로벌한 외교부장관을 가질 때가 되지 않았나.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데 한국에서 자격이 없다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강경화 후보자는 제가 보기에 당차고 멋있는 여성”이라며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외교관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칭송받는 인물로 흔히 쓰는 표현으로 글로벌 한 인물”이라고 강 후보자를 극찬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 정부는 비상시국에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상황에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인사 시스템과 인사검증 매뉴얼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속히 정부를 구성하는데 온 힘을 모으고 있다.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서도 대통령부터 앞장서서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않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협치 파괴’라는 야당의 주장을 정면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이 마치 허공을 휘젓는 손짓처럼 허망일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야당의 행태를 일갈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들의 반대가 우리 정치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반대를 넘어서서 대통령이 그를 임명하면 더 이상 협치는 없다거나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까지 말하며 압박하는 것은 참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거듭 질타했다.

문 대통령은 “청문회에서 후보자를 강도 높게 검증하고 반대하는 것은 야당의 역할로 야당의 본분 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 검증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국민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더구나 지금은 한미 정상회담이 보름밖에 남지 않았고 이어서 G20 정상회의와 주요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며 “외교장관 없이 대통령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 야당도 국민의 판단을 존중하여 주시길 바란다”며 “부탁드린다. 외교적인 비상상황 속에서 야당의 대승적인 협력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 임명을 단행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입장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