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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 첫 데뷔한 문재인 대통령 “개도국과 선진국 잇는 교량국가 역할”

국제무대 첫 데뷔한 문재인 대통령 “개도국과 선진국 잇는 교량국가 역할”

기사승인 2017. 06. 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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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16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하고 있다. /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개회식에 참석해 “개도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교량(橋梁) 국가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국제행사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아시아의 정치적, 경제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시아 국가간 연대와 협력을 통한 도약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끊겨진 경의선 철도가 치유되지 않은 한반도의 현실”이라며 “남과 북이 철도로 연결될 때 새로운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완전한 완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20년간 아시아 개도국의 인프라 투자 수요는 연간 1조7천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높은 인프라 투자 수요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어려워진 각국의 재정 여력을 고려할 때 아시아지역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AIIB는 그 의미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주요 회원국으로서 물적·인적 기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의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제성장과 사회발전 경험을 소개하고, 우리의 경험과 역량을 아시아의 이웃 국가들과 적극 공유함으로써 아시아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앞으로의 인프라 투자는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하고, 지역과 계층간 격차를 줄임으로써 균형 있는 성장으로 이어져야 하며, 직간접적으로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73개 AIIB 회원국 및 국제기구 대표와 국내외 기업인 등 약 1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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