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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괜찮다지만... 상대만 재혼일 땐?

재혼 괜찮다지만... 상대만 재혼일 땐?

기사승인 2017. 06. 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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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재혼 인식’ 관련 설문
2030 남녀 96% 긍정적... 한쪽만 재혼일 땐? 반응 엇갈려
재혼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통 능력’...가족 및 지인 반응은 별로 중요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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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남녀 과반수는 재혼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지만, 본인 또는 상대방 한쪽만 재혼인 경우의 응답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듀오
20~30대 남녀의 과반수는 재혼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본인 또는 상대방 한쪽만 재혼인 경우의 응답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9~18일 20~30대 남녀 249명(남123명·여126명)에게 재혼 인식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재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답변이 45%,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가 40.6%, ‘해야 한다’가 10.8%였다. 긍정적 답변이 96.4%으로 나타난 것이다. ‘할 필요없다’는 부정적 답변은 3.6%에 불과했다.

반면 한쪽만 재혼인 경우에 대한 응답은 갈렸다. ‘나는 초혼, 상대방은 재혼인 결혼 가능 유무’에 대해 응답자 55%는 ‘할 수 없다’고 답했다. ‘나만 재혼일 때’는 70.3%가 ‘초혼인 상대와 결혼할 수 있다’고 했다.

재혼을 수용할 수 있는 시기에도 큰 제약을 두지 않았다. 응답자 47%는 이별 후 재혼을 수용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 ‘기간은 상관없다’고 했다. ‘1년 이상 2년 미만’은 24.1%, ‘2년 이상 3년 미만’은 18.9%를 기록했다.

‘초혼·재혼’ 커플에 대해서도 응답자 41%가 ‘요즘 세상에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다만 37.3%가 ‘초혼인 상대가 아깝다’(37.3%)고 했다.

수용할 수 있는 상대방의 이별 경력 횟수에 대해서는 ‘한번’(80.7%)이 가장 많았다.

재혼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재혼 상대자의 소통 능력’이 35.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재혼 상대자의 자녀 유무 및 양육문제’(24.5%), ‘상대방의 이별 이유’(18.9%), ‘재혼 상대자와 상대 예전 배우자와의 관계’(16.5%), ‘재혼 상대자의 경제적 능력’(2%) 순이었다.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1.6%에 그쳤다.

듀오 관계자는 “이번 설문으로 과거와 달리 재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를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초혼이냐 재혼이냐는 문제보다 ‘어떤 사람’인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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