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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마늘 공급량 충분…가뭄 탓 양파 생산량 ‘뚝’

배추·마늘 공급량 충분…가뭄 탓 양파 생산량 ‘뚝’

기사승인 2017. 06.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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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주요 농산물이 생산량에서 희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뭄 등 자연재해 여파로 일부 품목의 생산량은 대폭 줄어 가격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와 마늘은 공급량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파는 가뭄에 따른 생산량 감소 우려로 당분간 가격 강세가 예상됐다.

올해 봄배추와 마늘 생산량은 각각 22만8000톤, 31만8000톤으로 집계됐다.

평년과 비교해 봄배추는 4% 증가했지만 마늘은 2% 감소했다.

단 지난해와 비교하면 봄배추와 마늘 생산량은 16%, 15% 늘었다.

양파의 경우 올해 생산량은 121만3000톤으로 평년(126만3000톤) 대비 4%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7% 줄었다.

박범수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가뭄으로 양파의 생육이 더뎌 수확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수급조절물량 운용 등 농식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범수 유통소비정책관은 “채소류는 수급조절 물량의 탄력적 운용, 시장심리 안정 노력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양파의 경우 생산자단체·저장업체 등을 대상으로 원활한 출하 등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비정상적으로 가격 상승세 지속시 TRQ(저율 관세할당물량) 확대·운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봄배추를 수매비축해 고랭지배추 수급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랭지배추 생육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축산물 품목 중엔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산란율이 지난해 81.5%에서 올해 75.0%로 떨어져 당분간 계란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박 유통소비정책관은 “계란 1일 소비량은 4000만개이지만 현재 3400만개 정도 공급되고 있어 가격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생산기반 회복 및 소비자 가격안정 중심 정책을 추진해 수급안정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계란의 수급안정을 위해 수입 및 유통물량 확대를 추진한다. 정부는 수매계란 400만개를 유통해 가격 인하를 유통도하는 한편 스페인·뉴질랜드·호주 등 계란 수입국가 다변화에도 나선다.

이런 가운데 국내 민간업체는 태국산 계란 200만개 수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검역 물량 태국산 계란 총 2160개(약 130kg)가 지난 20일 대한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이 업체는 검역절차를 마치는 대로 이번 주 200만개 를 시작으로 매주 태국산 계란 200만개에서 230만개를 국내로 수입할 계획이다.

박범수 유통소비정책관은 “수입된 태국산 계란이 6월 말 시중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할인행사 등을 통해 돼지고기 소비자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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