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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한공회 회장 “회계 감사인 역할·책임 분담해야”

최중경 한공회 회장 “회계 감사인 역할·책임 분담해야”

기사승인 2017. 06. 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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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제공 = 한공회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회계 감사에 대한 내부책임자와 외부감사인의 역할과 책임이 분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2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회계를 담당하는 책임자나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경영자(CEO), 회사 내부감사인과 외부감사인의 역할과 책임분담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변호사협회와 공동 연구를 하기로 하고 조만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전·현직 회계사들이 법원으로부터 징역과 벌금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판결만으로 보면 다소 형평성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며 “회계정보를 생산하는 사람들과 내부적으로 감사하는 사람들, 외부적으로 감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는 원 생산자가 더 책임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 생산자보다 방관자가 피해를 줬다고 생각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난다”며 “건물을 지었을때 시공한 사람보다 감리한 사람한 사람한테 더 책임을 지우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새정부에서도 지정감사제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회계투명성이 왜 중요한지 가서 설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 시험 과목 변경 필요성에 대해서는 “감사인의 윤리 규정이나 독립성에 대해 정의하는 게 복잡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사전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회계사의 배우자가 감사 받는 기업의 재무제표 작성 책임을 지고 있을 때만 감사를 못하는데 반해, 한국은 배우자가 특정 기업의 사용인으로 있을 경우 무조건 감사를 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합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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