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SM그룹, 경남기업 우선협상대상자 유력…위태한 기업에서 희망본다

SM그룹, 경남기업 우선협상대상자 유력…위태한 기업에서 희망본다

기사승인 2017. 06. 22.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우오현 회장
SM그룹이 중견 건설사 경남기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시되면서 건설 사업부문을 확장하게 됐다. SM그룹은 경남기업을 완전히 인수하게 되면 추후 건설 계열사와 합병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인수합병으로 사세를 키워 온 SM그룹은 한진해운 자산 인수를 비롯해 이번 경남기업도 회생 절차 중인 기업이라는 점에서 ‘위태한 기업’에서 희망을 보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남기업 본 입찰 결과 자사 계열 우방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2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유찰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전후 베트남에서 진행한 1조원 규모의 랜드마크72 빌딩 사업이 문제가 돼 상장 폐지를 하고, 2015년에는 법정관리에 돌입하는 고충을 겪은 기업이다.

그럼에도 국내 건축 업계에서는 시공능력 35위로서 다수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SM그룹은 지난해에도 법정관리에 돌입한 한진해운의 자산 및 인력을 인수하면서 화제가 됐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를 ‘한진해운의 회생’으로 해석했다. 완전히 사라질 수 있었던 회사이지만 SM그룹이 ‘SM상선’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조금이나마 해운업계의 자산을 보존했다는 평이 나온다.

사세 확장과 함께 지난해 말에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기도 했다.

SM그룹은 경남기업을 인수한 뒤 우방산업·우방건설산업과 합병할 계획이다. 현재 그룹은 건설 부문에서만 9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한진해운을 인수해 새로 설립한 법인 SM상선은 올해 3월 첫 출항하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