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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경영계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역할하면 언제든 업어드릴 것”

문재인 대통령 “경영계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역할하면 언제든 업어드릴 것”

기사승인 2017. 06. 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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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첫 회의 주재
"나는 친노동이면서 친기업, 친경영"
"국회, 일자리추경 신속한 처리 당부"
일자리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일자리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세종실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고 경영계와 노동계를 모두 끌어 안는 ‘쌍끌이 전략’으로 일자리 창출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일자리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첫 회의를 진행하며 “나는 친노동이기도 하지만 또 친경영, 친기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영계도 정말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데 역할을 해 주신다면 제가 언제든지 업어드리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반(反)기업 정서를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노동계를 향해서는 “노동계는 지난 두 정부에서 워낙 억눌려 왔기 때문에 아마도 새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내용들이 아주 엄청나게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시간이 필요하다. 적어도 1년 정도는 좀 시간을 주면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양대 노총인 한국노총과 이날 오전까지도 일자리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던 민주노총의 참여에 “어려운 결정을 해주셨다”며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자리 정책은 노사정이 신뢰를 토대로 대화와 타협, 또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는 과제”라며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협력해서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일자리위가 노사정 대타협까지 도모하는 그런 기구는 아니지만 우리 일자리위가 큰 틀에서 서로 공존하고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그런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가 인사청문 절차 난항으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의 심사 기일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안타까움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은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과 양극화 속에서 고단한 국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 싶은 마음으로,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시급하게 추진한 것”이라며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논의가 지연된다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여성들, 어르신들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 등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바로 우리 고용시장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국회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 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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