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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더위 시작되자…빙과류 가격 ‘들썩’

[단독] 무더위 시작되자…빙과류 가격 ‘들썩’

기사승인 2017. 06. 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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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거북알' 800→1000원 '25% 인상'
'빠삐코'도 리뉴얼 후 1000원으로 가격조정
빙그레 '빵또아' '붕어싸만코' 신제품 가격 높여
롯데푸드 거북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빙과 제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최근 아이스크림 ‘거북알’의 권장소비자가격을 기존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인상률로는 25% 수준이다.

거북알은 독특한 천연 고무용기에 담긴 초코 아이스크림으로,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거북알의 경우 원가 부담이 높아 팔수록 적자가 누적되는 제품이어서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푸드의 또다른 펜슬형(비닐 튜브 등에 넣은 빙과류) 아이스크림인 ‘빠삐코’도 리뉴얼을 거치면서 기존 800원의 권장소비자가격을 10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빠삐코 제품의 경우 벨기에 초콜릿을 넣는 등 리뉴얼을 통해 품질을 고급화한 만큼 단순히 가격인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롯데푸드측은 덧붙였다. 롯데푸드는 빠삐코의 타깃층 확대를 위해 초코·밀크 이외의 신제품도 추가로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가격 인상이 빙과업계 전반으로 번질 지 주목된다. 일단 롯데제과·빙그레·해태제과·롯데푸드 등 빙과 4사가 지난해 콘·샌드류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한 데다 최근 식품·외식업계의 가격인상 이슈가 불거지면서 섣불리 가격인상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리뉴얼 또는 제품 고급화를 통해 기존 시리즈 제품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한 신제품을 내놓거나 지난해 가격인상에서 제외된 유형의 빙과 제품에 대해 가격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빙그레가 이달 내놓은 샌드류 아이스크림 ‘빵또아 레드벨벳’과 ‘참붕어싸만코 녹차’는 원재료 고급화를 통해 차별화하면서 기존 오리지널 제품(각 1300원)보다 200원 비싼 1500원의 가격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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