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정석만 기자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20대 아들에게 편법으로 회사를 물려줬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김 회장은 22일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서 열린 하림펫푸드 해피댄스스튜디오 미디어 데이를 마치고 "관련 내용에 왜곡된 부분이 있다. 굉장히 억울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증여 당시) 기업가치에 맞게 증여세를 냈는데, 현 자산가치를 들어 '10조원의 회사를 증여하면서 100억원의 증여세만 냈다'는 지적은 옳지 않다"며 "위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15∼20년 뒤에 아들 경영능력을 보고서 승계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하림그룹은 국내 축산사료 시장, 닭고기 시장, 돼지고기 시장 1위 기업이자 재계 30위 대기업이다. 최근 20대 아들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교묘히 법망을 피해갔다는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