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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향동·안양…건설사 소형 ‘승부수’

고덕·향동·안양…건설사 소형 ‘승부수’

기사승인 2017. 06. 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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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늘면서 자금부담 덜한 59㎡이하 인기
대우,중흥,동문건설 등 소형위주 평형 구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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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가 분양시장 ‘블루칩’으로 인기를 끌면서, 소형 평형에 승부수를 던지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동문건설, 중흥건설 등은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평형의 상당수를 소형에 배정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공급하는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일반분양 509가구를 모두 전용 40~59㎡의 소형 평형으로 구성했다. 이 중 전용 40㎡는 8가구로 사실상 대부분의 가구가 전용 59㎡다.

중흥건설과 동문건설도 단지 전체를 전용 59㎡로만 공급해 눈에 띈다.

중흥건설이 이달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A2블록)에서 분양하는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는 970가구가 전용 59㎡다. 동문건설 역시 이달 경기도 파주 문산읍에 공급하는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409가구를 모두 전용 59㎡로 계획했다.

이 외에 아이에스동서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짓는 ‘안양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도 625가구가 모두 전용 27~59㎡로 소형 일색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소형 평형에 집중하는 이유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 점유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용 59㎡ 이하 평형은 통상 분양에서 공급 비율이 크지 않은 반면 실거주와 투자용으로 찾는 사람은 많아, 수십대1에서 수백대1까지 청약경쟁률이 치솟는다.

실제 지난달까지 서울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평균 12.23대 1인데, 이 중 전용면적 59㎡의 평균 경쟁률은 52.28대 1로 평균을 크게 웃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 전세난 등으로 수요자들이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주택임대사업자들도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보다 세제혜택과 가격 상승에서 유리한 소형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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