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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시대… LNG 발전 종목 뜬다

‘탈원전’ 시대… LNG 발전 종목 뜬다

기사승인 2017. 06. 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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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에너지 정책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 노후된 고리 원자로 폐쇄를 시작으로 한 ‘탈(脫) 원전’과 미세먼지 등 공기 질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는 석탄발전소 가동을 줄이는 ‘탈 석탄’이 정책 변화의 핵심 방향이다.

달라질 에너지 정책은 연초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본격 예고됐다. 이어 새 정부의 5.15 미세먼지 감축 대책, 6.19 탈 원전 선언이 이어졌다. 기존 국내 전력산업의 중추였던 석탄발전과 원자력발전의 가동은 향후 제한될 수밖에 없게 됐다.

신규발전소의 진입 제한, 노후화된 발전소 폐쇄, 환경 및 안전성 고려한 전원 구성 등 정책적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전성을 고려한 점검(원자력발전), 친환경설비 설치 및 성능개선(석탄발전) 등을 통한 기저발전의 가동률도 점진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기저발전이란 발전단가가 싼 석탄· 원자력 등을 이용해 24시간 연속 운전하는 발전을 말한다.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가 발전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LNG 발전에 대한 시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당분간 계통 연결이나 출력의 불안정성이 도출되고, 저효율 등 기술적 한계에 직면하면서 LNG발전의 비중이 커질 거란 관측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NG발전의 계통한계가격(SMP: 한전이 민간 발전사들의 생산전력을 사들이는 기준가격)이 낮아지고, 용량요금(CP: 신규투자 유도를 위해 발전 여부와 무관하게 지불되는 가격)가 인상되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발전연료를 한국가스공사 도입단가보다 낮게 도입해 SMP와의 가격 차에서 이익을 볼 수 있는 LNG발전소를 보유한 민자 업체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NG발전 자회사를 둔 SK와 GS가 대표적이다. SK의 경우 자회사인 SK E&S의 직도입 LNG발전용량이 3.4GW까지 확대돼 내년 영업이익이 5582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GS는 GS EPS의 직도입 LNG발전 가동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판매, GS E&R의 석탄화력발전 가동 등으로 2018년 민자발전 계열사의 영업이익 344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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