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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공정거래 정책방향 공감” 김상조 “자주 만나겠다”

4대그룹 “공정거래 정책방향 공감” 김상조 “자주 만나겠다”

기사승인 2017. 06. 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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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 왼쪽 세번째)과 4대그룹 간담회 전경. 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하현회 LG사장. /사진 = 아시아투데이 최원영
4대 그룹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첫 회동을 통해 공정거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양측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소통의 자리를 자주 갖기로 합의 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간담회에 앞서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기업들의 자발적 변화를 기대하겠다” 했던 김 위원장과 4대그룹은 다소 긴장 됐던 시작과 다르게 약 1시간의 대화를 마친 후 한결 편해진 표정으로 간담회장을 나섰다.

특히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자리를 통해 위원장 말씀을 잘 들어보니, 전혀 의구심을 가질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예측가능하고 신중하게 (정책을) 펴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공정거래에 대해 앞으로 방향을 어떻게 갈 것인지 안 물어 볼 수가 없었다”며 “양적인 측면보다는 질적인 측면에서, 특히 산업적 특성을 고려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해서 안심하고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감몰아주기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가장 직접적인 제재 대상이었기 때문에 우려가 컸던 이슈 중 하나다. 또 정 사장은 “기업으로선 정책의 방향과 같이 공감을 이루면서 하나하나 제대로 된 성공사례를 만들면 좋겠다”며 “방향성을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계속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정책에 대해) 이해가 많이 됐다. 방법의 차이가 있다 생각했었는데 기업이나 나라나 다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건 사실이다”며 “어떻게 하면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지 고민하겠다. 자주 만나서 서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토의하면 좋은 결과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경제 경쟁력이 올라가고 일자리가 창출되는 그런 소통을 자주 하기로 했다. 좋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하현회 LG 사장은 “기업인으로서 정책의 방향과 공감을 이루는 제대로 된 성공사례를 만들면 좋겠다는 뜻을 말씀드렸다”며 “계속 이런 자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도 “청와대에서도 관심을 가져서 이 자리가 끝나는대로 대통령께 보고를 한다”며 “이런 자리를 자주 갖겠지만, 그룹별 관심 갖는 이슈가 다를 수 있어 향후 개별 대화를 통해 좀 더 합리적이고 일관적인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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