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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늦은 북상, 이르면 29일부터 시작해 7월초 전국 확대

장마전선 늦은 북상, 이르면 29일부터 시작해 7월초 전국 확대

기사승인 2017. 06. 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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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 기압계와 장마전선의 위치. /기상청 제공
장마가 예년에 비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초부터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24일과 25일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제주도 인근까지 북상한 후 곧바로 남하, 다음 주 중반까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장마전선은 다음 주 후반께 북상해 오는 29~3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7월 초 내륙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장마가 늦어지는 이유는 몽골 서쪽~시베리아에 대기 상층까지 발달한 기압능이 위치하고 그 동쪽에 위치한 한반도 부근으로 건조한 북서기류가 유입,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남쪽에서 올라오는 기류)을 저지하고 있어서다.

몽골 북쪽에서 지속적인 가열로 뜨거워진 공기가 대기 상층으로 전달되어 기압능이 형성·유지되고 있는데 이 기압능 동쪽 가장자리를 따라 상층 한기의 중심이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저지하고 있다.

이에 몽골 부근의 뜨거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 같은 기압배치가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다가 후반에 몽골 북쪽의 기압능이 약화되면서 기압계의 흐름이 빨라져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상층의 건조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위치는 앞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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