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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측 “웜비어 석방 세번이나 요청”

로드먼 측 “웜비어 석방 세번이나 요청”

기사승인 2017. 06. 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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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든먼이 오토 웜비어의 석방에 자신들도 부분적으로 기여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로드먼은 23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웜비어의 석방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다. 이 (북한) 여행을 통해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절친'으로 여러 번 북한을 방문해왔던 로드먼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그가 북한에 도착한 첫날 오토 웜비어가 석방돼 관심을 끌었다.


로드먼은 "웜비어의 석방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가 혼수상태라는 사실을 몰랐다. 그가 아프다는 것은 그날 오후 늦게서야 알게 됐다. 웜비어의 가족에게 기도와 사랑을 전하고 싶다"며 애도했다.


로드먼의 방북길에 동행한 에이전트 크리스 볼로는 인터뷰에서 웜비어의 석방과 자신들의 방북이 전혀 무관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볼로는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가 로드먼을 대신해 세 번이나 웜비어의 석방을 요청했다"며 "우리가 웜비어의 석방을 원한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했고, 그들(북한 측)도 (우리가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인지)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웜비어의 석방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로드먼은 8월에 다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지만 저번 방북 때 만나 노래방에서 노래도 하고 말도 같이 탔다"며 "다음 방북 때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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