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한외과학회, 전공의 수련과정 개편 …‘환자안전·치료 질’ 향상

대한외과학회, 전공의 수련과정 개편 …‘환자안전·치료 질’ 향상

기사승인 2017. 06. 24. 08: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경석 이사장
서경석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외과학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공의 수련과정 개편에 나선다. 현행 4년인 외과 전공의 수련교육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고 외과전문의·분과전문의·입원전담전문의 등으로 구분해 육성하는 것이 골자로, 환자안전과 치료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24일 외과학회에 따르면 연말 시행되는 전공의 수련시간 제한 등에 맞춰 수요중심·역량중심·환자중심으로 외과 전공의 수련 과정 개편을 추진한다. 서경석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은 “4차 산업혁명의 융합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공의 수련과정 개편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이를 통해 외과가 매력적인 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도 시행시 외과전문의 40%, 분과전문의와 입원전담전문의 각 30% 가량 선발할 계획이다. 수년기간은 현행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상급종합병원에서 고난이도 수술을 맡아야 할 분과전문의 경우 수련기간 부족 지적 등을 감안해 수련기간 3년을 포함해 특정 분야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1~2년간의 추가 교육 기간도 거친다. 연말부터 주 80시간으로 제한되는 전공의 수련 시간에 따른 대책인 입원전담전문의는 수술 후 환자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병·의원에서 간단한 수술 정도를 필요로 하는 외과전문의의 경우 4년의 현행 수련체제가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도 반영됐다.

이길연 수련 이사(경희대병원 대장·항문 외과 교수)는 “수술 후 환자 관리에 특화한 전문가가 아침부터 밤까지 해당 환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한 과정에만 인원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과정별로 한정된 인원만 선발할 계획이지만, 환자 수요에 따라 비율은 탄력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외과학회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서울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국민과 함께한 70년’이라는 슬로건과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