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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1조원 프로젝트 ‘미국 윌셔 호텔’ 정식 개장…“LA의 마천루”

한진그룹 1조원 프로젝트 ‘미국 윌셔 호텔’ 정식 개장…“LA의 마천루”

기사승인 2017. 06. 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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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3일 개장 행사에 조양호 회장 등 참석
대한항공 1972년 노선 취항하면서 LA와 인연
"LA 경제활성화에 영향… 민간외교 촉매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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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 그랜드 센터 외관/제공=한진그룹
한진그룹의 1조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인 로스앤젤레스(LA) 윌셔 그랜드 센터가 23일(현지시간) 정식 개장했다. 이 호텔은 73층, 약 335m 높이로 한진그룹은 이 호텔을 ‘LA의 마천루’로 부르고 있다. 올해는 대한항공이 LA에 취항한 지 45년째 되는 해로, 향후 항공 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인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은 미국 LA시 다운타운 윌셔가와 비겨로아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열린 개관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한진그룹 관계자 뿐 아니라 크리스 마틴 A.C.마틴사 최고경영자, 엘리 마루프 미주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 최고경영자, 호세 후이자 LA 시의원 등도 자리했다.

윌셔 그랜드 센터는 73층 규모로 최상층과 저층부 오피스 공간 사이에 900개의 객실로 구성됐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요세미티 계곡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좌굴방지가새’ 공법을 적용해 진도 8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미국의 민간환경단체인 미국그린빌딩위원회가 주관하는 친환경 건물인증 ‘리드’를 취득했다.

한진그룹과 LA의 인연은 45년 전부터 시작됐다. 대한항공이 1972년 LA 취항을 시작하면서 미주 지역에 노선을 확대해 왔으며, 조 회장은 LA 남가주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전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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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초석에 친필 사인을 하고 있다./제공=한진그룹
한진그룹이 해당 호텔을 인수한 시기는 1989년으로, 미국 현지 법인인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을 통해 당시 지상 15층, 지하 3층 규모였다.

이후 2009년 이를 최첨단 호텔 및 오피스 건물로 변모시키는 ‘윌셔 그래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8년간 10억달러(약 1조1395억원)을 투입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공사 기간 동안 LA에는 1만1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센터 오픈 이후에는 1700여개의 일자리 및 LA시에 매년 16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LA시는 센터 완공 후 25년간 숙박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6000만달러의 세금을 절약하게 됐다.

조 회장은 “윌셔 그랜드 센터의 개관은 개인적인 꿈의 정점이자 LA와의 약속을 완성시킨 것”이라면서 “윌셔 그랜드 센터는 L.A.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동시에 LA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조하는 해외 투자 유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운영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조인트 벤처는 하나의 회사처럼 영업을 공동으로 하며 수익과 비용을 공유해 항공업계에서는 가장 ‘강력한’ 협업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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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에서 4번째) 및 관계자들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철 주 LA 총영사, 허브 웨슨 LA 시의회 의장, 엘리 마루프 미주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 최고경영자, 조 회장, 케빈 드레온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크리스 마틴 AC 마틴사 최고경영자./제공=한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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