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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삼성 임원들 오늘 박근혜·최순실 재판에 증인 출석

전직 삼성 임원들 오늘 박근혜·최순실 재판에 증인 출석

기사승인 2017. 06. 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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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첫 번째 공판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함께 피고인석에 앉았다/사진공동취재단,정재훈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에게 승마지원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그룹의 전직 핵심 임원들이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기소)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진행되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판에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가 증인으로 나온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들이 삼성그룹의 정씨에 대한 해외 승마훈련 및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 지원에 깊숙이 관여했거나 실무를 맡았다고 보고 있다.

최 전 실장은 2015년 7월 박 전 대통령을 단독으로 만난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씨의 승마지원 등이 부족하다고 질책을 받자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전무는 앞선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당시 독일로 건너가 삼성이 최씨의 회사인 비덱스포츠와 계약을 맺는데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박 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증인으로 출석한 박 전 사장은 자신의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위증할 경우 이 부분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증언을 거부했다. 따라서 이날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증인신문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같은 법원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문화·예술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제작·관리를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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