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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처럼 흔들린 에어아시아, 결국 회항소동

“세탁기”처럼 흔들린 에어아시아, 결국 회항소동

기사승인 2017. 06. 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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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2
에어아시아 탑승객이 촬영한 당시 내부. 출처=/인스타그램
말레이시아 저가항공 에어아시아X 에어버스 330 여객기가 기술적인 문제로 심한 진동을 일으키며 회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모닝헤럴드등 외신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전 7시께 D7237편은 승객 359명을 태우고 호주 퍼스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했지만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3시간 만에 회항해야 했다.

한 승객은 호주 ABC 온라인에 세탁기처럼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승객들은 이륙 후 약 90분 정도 지났을 때 폭발음이 발생했고 진동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다른 한 승객은 인스타그램에 당시 기체가 흔들렸던 상황을 동영상으로 올리며 “죽는줄 알았다. 오늘이 여행 첫날이었는데 기술적 이슈로 퍼스로 되돌아왔다. 어쨌든 살아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탑승객 소피 니콜라스는 “나와 많은 사람들은 울고 있었고, 부모님께 전화하려고도 했지만 기장을 믿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착륙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고 말했다.

항공 컨설턴트 트레버 젠슨은 이번 일은 흔한 경우가 아니라며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어아시아X 측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회항의 원인이 ‘기술적인 문제’라고만 밝혔다.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해 162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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