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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맹에서 ‘위대한 동맹’으로”

“좋은 동맹에서 ‘위대한 동맹’으로”

기사승인 2017. 06. 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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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주미대사와 이동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전직 주미대사를 초청해 간담회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홍구, 문 대통령, 한덕수, 홍석현.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6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의 슬로건을 ‘좋은 동맹에서 위대한 동맹으로의 발전’으로 정했다.

특히 미국 현지 보다 국내 언론과 야권에서 더 민감하게 제기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FAAD·사드) 배치 문제를 둘러싼 일부 잡음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히 해소하고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홍구 전 국무총리,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 등 전직 주미대사들을 청와대로 불러 조언을 듣는 등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우정과 신뢰를 쌓는 데 주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구체적 사안에 대한 성과를 내는 데 연연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의리와 신뢰를 쌓고 이를 토대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드 문제를 비롯한 미시적인 사안보다는 ‘혈맹’으로 이뤄진 한·미동맹의 큰 줄기에 따라 양국의 신뢰관계를 재확인하고 굳건히 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로 읽힌다.

전직 주미대사들 역시 “현안과 당면 과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너무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것 보다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문 대통령에 조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도 수석·보좌관 회의를 개최해 정상회담 의제와 대응방안을 다시한번 점검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회의 직후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 정상간 긴밀한 우애와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5년간 양국 정상이 긴밀히 협의하는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특히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굳건한 방위조약을 확인하는 등 한미동맹을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정상회담을 통해 재확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한 외교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좋은 동맹에서 위대한 동맹으로(from good to great) 격상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도착 직후 장진호 전투기념비 헌화를 시작으로 3박 5일간의 방미일정에 돌입한다.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과는 만찬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는 오찬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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