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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운용, 빅데이터 기반 알파로보펀드 출시…“100년 가는 펀드”

에셋플러스운용, 빅데이터 기반 알파로보펀드 출시…“100년 가는 펀드”

기사승인 2017. 06. 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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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100년 후에도 존재해야 할 답을 하지못하면 펀드를 내놓지 말아야 한다. 알파로보펀드는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물려줄 수 있는 펀드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출시했다.”

영원한 펀드매니저를 자임하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알파로보펀드를 출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알파로보펀드는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로 상장지수펀드(ETF) 등 여러 투자자산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자산배분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와 차이가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지난 2008년 7월 리치투게더펀드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10년만에 내놓은 시리즈펀드다.

강 회장은 “주식을 기초로 하는 인공지능(AI) 펀드는 세계에서 최초가 아닐까 하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미래의 어느 순간에는 세계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수준의 펀드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에 출시되는 펀드는 총 4개로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코리아그로스형과 코리아인컴형, 글로벌 선진국 23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그로스형과 글로벌인컴형 등으로 나뉜다.

알파로보펀드는 사람이 아닌 로봇이 운용한다는 점에서 인건비를 절약해 운용보수도 기존 액티브 펀드보다 저렴하다.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운용보수가 없는 성과보수형 공모펀드로 2% 이상 수익이 발생할 때만 초과수익에 대해 성과보수 10%를 부담한다.

강 회장은 “운용보수가 없는 펀드를 출시한 배경은 책임있는 운용을 보여주려는 자세”라며 “이번 펀드 출시에 앞서 7개월간 사모펀드를 운용해왔고 그 결과 값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펀드에 활용할 데이터를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할 ‘돌핀감마시스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돌핀감마시스템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5000여개 기업들의 35억건에 달하는 재무·시세·뉴스·공시 등 기초 데이터(Raw Data)를 수집해 유용한 정보로 가공하는 주식 관련 종합데이터플랫폼을 말한다.

지난 2015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2016년 10월 1차 버전을 완성해 사용해왔으며, 올해 5월 말에 고도화 작업을 마쳤다. 원 데이터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와이즈에프앤과 톰슨로이터를 통해 주기적으로 제공받고 있다.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팀장은 “돌핀감마시스템의 핵심은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유용한 데이터를 구축한 것”이라며 “데이터를 투자목적에 맞게 정제할 수 있도록 업종분류의 경우 시장분류기준(GICS)뿐만 아니라 에셋플러스가 정의한 업종분류체계(APICS)를 적용해 일일이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미래에는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산운용이 일반화될 것”이라며 “향후 돌핀감마시스템이 IBM의 ‘왓슨’처럼 투자업계의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파로보펀드는 7월 3일 출시 후 KEB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KB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SK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하이투자증권·펀드온라아코리아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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