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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사회적기업 관련 3법 제정…문재인정부, 지나온 10년보다 다가올 10년 본다”

이낙연 총리 “사회적기업 관련 3법 제정…문재인정부, 지나온 10년보다 다가올 10년 본다”

기사승인 2017. 06. 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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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10주년 기념식 참석…"사회적기업 성장했지만 과제 남아 있어"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경기단체장 간담회…"준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이총리, 동계올림픽종목 단체장들과 파이팅
이낙연 국무총리(앞줄 왼쪽 다섯번째)가 2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동계올림픽 경기 단체와 패럴림픽 경기 단체의 단체장들을 초청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정부는 양극화를 줄여나갈 대안으로 사회적경제를 주목하고 있다”며 “사회적경제 기본법 등 사회적경제 관련 3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사회적기업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문재인정부는 지나온 10년보다 다가올 10년을 내다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신년연설을 통해 사회적기업 육성을 말씀하신 것이 그 시작이었다”며 “당시 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조차 낯설었고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좋은 일을 하면서 수익도 내는 기업이 가능한가, 영리기업도 살아남기 힘든데 성공할 수 있겠는가 걱정했지만 그것은 괜한 기우였다”며 “2007년 50여 개로 출발한 사회적기업은 나날이 성장해 10년 만에 서른 배가 넘게 늘어났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 사회적기업의 수는 1700여개로, 여기에서 일하는 분들이 4만명에 가깝다. 특히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장애인, 고령자 등 우리 사회가 보살펴야할 분들”이라며 “사회적 기업이 왜 필요한지 존재 의미를 다시 새겨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되돌아보면 사회적기업의 역사는 극복의 과정이었다”며 “사회적 편견, 부정적 시선, 부족한 재정, 높은 벽들을 하나씩 넘어왔다. 하지만 남은 것들이 적지 않다. 사회적기업은 여전히 판로확대, 금융지원 등 풀어야할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처럼 공공의 가치를 중심에 둔 조직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적인 토대를 만들겠다”며 “진출영역을 넓혀 보육이나 요양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등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재양성에도 힘써 공동체를 발전시켜나갈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적극 육성하겠다”며 “새 정부는 여러분의 땀방울이 보람과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사회적기업 기념식 참석에 앞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관련 종목 경기단체장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을 갖고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성공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평창동계 올림픽·패럴림픽을 7개월 앞둔 시점에서 체육계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도록 선수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동계올림픽·패럴림픽종목 단체들과 소통하는 한편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총리는 “보름 전에 평창을 다녀왔는데 시설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국제적인 체육대회를 성공시키려면 첫째는 대회 자체가 안전하고 편리하고, 또 국내외의 선수단은 물론 관람객들에게까지 즐거움을 드리는 대회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국정농단 사태가 체육계까지 미쳐 많은 체육지원 단체들이 위축돼 있지만 우리가 청산해야 할 것은 사익추구 방편으로 체육을 동원한 행태”라며 “체육을 진흥하고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것은 권장돼야 한다. 여러분들이 흔쾌한 마음으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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