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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로또 전문가 첫 재판 앞두고 잇단 고소…피해 규모 커질 듯

유명 로또 전문가 첫 재판 앞두고 잇단 고소…피해 규모 커질 듯

기사승인 2017. 06. 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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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전문가’라며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속여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기소된 40대 남성의 첫 재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법원은 29일 오후 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43)에 대한 첫 공판을 시작한다.

조씨는 수십여차례에 걸친 각종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로또 전문가로 유명세를 탄 후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를 운영, 145명의 회원을 모집해 회원가입비 명목으로 1인당 100만~400만원씩 총 1억5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씨에 대한 고소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피해자들이 조씨에 대해 고소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 규모도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씨는 당초 피해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검찰의 재수사 결과 1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금액이 많다는 점과 함께 조사를 받는 기간에도 피해 변제를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로또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한 점 등의 사유로 인해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인원 등 정확한 것은 모르겠지만 피해자들이 더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한 것 같다”며 “최근 이런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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