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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 진상규명 본격 착수”

국민의당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 진상규명 본격 착수”

기사승인 2017. 06. 2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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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기자간담회7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안철수 후보 캠프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28일 국회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취업 제보 증거 조작 관련 구속된 이유미 당원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국민의당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취업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단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사건에 직접 연루된 이유미씨 개인의 일탈로 선을 긋고 안철수 전 대표는 이러한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당시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안 전 대표까지 면담할 계획이다. 또 국민의당은 제보 조작 검찰수사가 마무리 되면 특혜 채용 특검 검토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번 당 자체 진상조사의 최대 쟁점은 당 지도부가 이 씨에게 조작를 지시했는지와 함께 안 전 대표가 사전 인지하고 있었는지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만일 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면 이 당은 새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구태정치, 범죄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해체해야 된다”며 “제가 앞장서 해체작업을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당시 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4일 발표 당일까지, 그리고 발표 다음날인 5월 6일까지 이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사이에 오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 조작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씨가 어제까지 이틀간의 검찰 조사에서 제보 조작을 혼자 했다고 진술했다”며 “이 씨는 제보 조작 사실을 이 전 최고위원에게 알린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 이씨가 ‘제보 조작을 당이 지시했다’고 주장했다는 언론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민주당은 안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을 거듭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바에 의하면 (이 전 최고위원은) 안 전 대표의 인재 영입 1호고, 행위자는 안 전 대표의 제자였다”며 ‘안 전 대표 책임론’을 꺼냈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 대선공작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나섰다. 박 대변인은 “이번 ‘대선공작 게이트’의 몸통이 국민의당이라는 점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공당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은커녕 당원의 독단적 행동으로 축소하고 ‘꼬리 자르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특검을 할 건지에 대해선 우리들이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이미 문준용씨에 대한 공공기관 취업 문제에 대해 많은 의문, 의혹이 있기에 그것에 대해 특검 법안을 내놓은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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