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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방미 첫 행보 ‘한국전쟁 노병에 감사’ 한미혈맹 상징

문재인 대통령, 방미 첫 행보 ‘한국전쟁 노병에 감사’ 한미혈맹 상징

기사승인 2017. 06. 29.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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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도착하자마자 방미 첫 일정,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들과 함께 장진호전투 기념비 헌화 참배...한·미 '혈맹' 상징적 행보, 강력한 한·미동맹 재확인하고 다져
미국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첫 미국 방문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영접 나온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미국시간)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미국을 찾아 첫 일정으로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전투 미군 참전용사들을 만나 한·미 ‘혈맹’을 다진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취임 후 첫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안호영 주미 대사 내외, 김영천 미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수잔 손튼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리, 로즈마리 폴리 국무부 의전장 대리 등의 공항 영접을 받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방미 첫 일정으로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들과 함께 장진호전투 기념비를 헌화 참배한다.

한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함께한다. 미측에서는 장진호전투 참전용사와 흥남철수작전 유족, 한우성 김영옥 평화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전투는 한국군과 미군을 포함해 많은 유엔군이 희생당했던 가장 치열한 전투였다. 중공군 남하를 지연시켜 피난민 9만여 명이 흥남부두를 통해 철수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부모가 흥남철수 피난민 행렬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져 장진호전투 기념비 헌화를 방미 첫 일정으로 잡아 한·미 ‘혈맹’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면서 강력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다진다는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은 방미 첫 날 외교안보 행보에 이어 코리아 세일즈를 위한 한국 경제인과의 차담회를 한 뒤 한·미 두 나라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미 비즈니즈 서밋 연설과 만찬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경제인들이 한·미 두 나라에 투자와 유치를 더 많이 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방미 이틀째인 29일 오전에는 미 하원·상원 지도부와 차례로 간담회를 한다.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해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외국 주요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공식 환영 만찬을 하기는 문 대통령 내외가 처음이어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다시 한 번 확약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처음 만나는 두 정상이 어떤 모습을 연출할지 한·미 관계를 가늠해 보는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인 30일 오전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를 선친으로 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대표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한다. 문 대통령 취임 후 51일만으로 역대 정부를 통틀어 가장 일찍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오찬으로 백악관 공식 일정을 마친 뒤 미국 유력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연설한다. 7월 1일 미국 동포들을 격려하는 간담회를 한 후 귀국길에 올라 2일 밤 서울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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