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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미, 불가분의 경제동반자”

문재인 대통령 “한·미, 불가분의 경제동반자”

기사승인 2017. 06. 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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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워싱턴 도착'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미국 동부시간) “한미 양국은 한미동맹을 토대로 상호 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 온 불가분의 경제 동반자”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미 첫날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이번 미국 방문이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다시 확인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랜 친구들의 우정을 나누는 식탁에는 오래 묵은 향긋한 와인이 잘 어울린다”면서 “요즘 한국의 식탁에서도 미국산 와인이 인기다. 교역의 확대가 양국 국민의 실생활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다”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에 상호 도움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한국 경제는 눈부시게 성장했다. 하지만 성장의 혜택이 일부 계층에만 집중되는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었고, 결국은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었다”며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킨 불공정 시장질서를 바로잡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 소득을 개선하라는 것이 새 정부를 향한 국민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은 바로 여기서 출발하고 있다”며 “나는 이러한 경제정책 방향이 한국 경제의 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 것이라고 기대한다. 불합리한 관행의 개선과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은 한국시장의 예측가능성과 신뢰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새 경제정책은 ‘사람중심의 경제’를 지향한다”며 “국민과 가계를 경제정책의 중심에 놓겠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핵심은 일자리다. 일자리를 늘리면 가계소득이 높아진다. 늘어난 가계소득이 내수를 활성화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경제성장이 다시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미국 내 좋은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양국 정부가 이 점에서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사람중심의 경제’는 일자리 경제인 동시에 공정한 경제”라며 “모든 경제주체에게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여 경제의 활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지배구조를 투명화하고, 일감 몰아주기, 불공정 거래행위 등을 근절할 것”이라며 “진입장벽, 가격규제 같은 경쟁 제한적 요소도 재점검하여 개선하고자 한다”고 새정부의 경제기조를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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