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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마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 “대북 군사적 옵션 준비됐다”

맥마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 “대북 군사적 옵션 준비됐다”

기사승인 2017. 06. 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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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FP, 연합
미국이 대북 군사 대응 옵션을 최근 새롭게 업데이트 했으며, 이를 곧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28일(현지시간) 미군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북한 정권이 지하 핵실험을 감행하거나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 개발에 중대한 진전을 이룩한 것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 시험을 시행했을 경우를 대비한 군사적 대응방안을 새롭게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도 28일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에서 가진 연설에서 대북 군사적 옵션이 준비된 상태라고 공개적으로 확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능력 혹은 미국과 미국인을 목표로 위협을 가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우리에게 분명히 했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옵션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국방부 관료는 미국이 특히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 직전까지도 미국이 시험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은폐하는 능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북한이 핵·미사일을 수행할 것임을 미국이 사전에 알고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국방부 관료도 외교적 압박으로 북한 문제가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면서도 “(핵·미사일) 시험이 일어날 경우엔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같은 날 북한의 김인룡 유엔주재 차석대사는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어떤 제재나 압박, 군사적 공격이 뒤따르더라도 북한은 핵공격력을 지속해서 건설해 나갈 것이며 이는 북한의 국가 존립을 위한 정당한 주권 행사라고 주장하는 등 핵개발을 향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그는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과 지난 4~5월 실시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으로 인해 한반도 상황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핵전쟁 발발 위험에 가까워졌다며, 어떤 조치도 북한이 핵무기를 생산하는 것은 가로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nited Nations Weapons <YONHAP NO-0976> (AP)
사진출처=/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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