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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도우미’ 장시호, 오늘 우병우 재판서 최순실과 관계 추가폭로?

‘특검 도우미’ 장시호, 오늘 우병우 재판서 최순실과 관계 추가폭로?

기사승인 2017. 06. 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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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풀려나는 장시호 '잔뜩 긴장한 모습'
최순실 조카 장시호가 지난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되고 있다./사진=정재훈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국정농단 수사를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씨(65·구속기소)의 조카 장시호씨(38)가 구속 만기로 출소한 이후 처음으로 29일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진행되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50)의 공판에 장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55·구속기소)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앞서 장씨는 최씨가 실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운영을 맡아 삼성 등으로부터 강제로 자금을 출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8일 구속 만기로 출소했다.

검찰은 최씨의 사업에 깊숙이 개입해 있는 장씨가 우 전 수석과 최씨의 관계를 입증할 중요한 인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과 특검팀은 장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경찰청장 등 여러 인사에 관여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씨는 특검에서 경찰청장·우리은행장 등 후보와 관련된 자료를 봤으며, ‘민정수석실’이라고 기재된 메모지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이를 휴대전화로 찍어서 보관하다가 파기했는데, 특검팀이 압수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컴퓨터에서 해당 자료가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기관장 등의 인사자료가 민정수석실에 전달됐다고 보고 있다.

이날 우 전 수석의 재판에 또 다른 증인으로 출석할 김 전 차관은 좌천 대상자로 지목된 문체부 공무원 6명의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명단은 박 전 대통령을 거쳐 우 전 수석에게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명단이 작성되고 전달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한편 같은 법원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판에는 인모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과 김모 공정위 사무관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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