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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낙마시킬 결정적 하자 없어”(종합)

우상호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낙마시킬 결정적 하자 없어”(종합)

기사승인 2017. 06. 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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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연합
여권은 29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낙마시킬 정도의 결정적 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 청문회”라고 평가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에서 야당이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을 문제 삼고 있는 데 대해 “잘 한 일은 아니지만 한 번의 음주운전 때문에 장관을 할 수 없다고 기준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고 반박했다.

우 의원은 “보통 정치권에서도 한두 번의 음주 운전은 공천 결격사유는 아니다”며 “삼진아웃제라고 해서 상습적 음주운전의 경우 공직자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번 정도는 대개 실수로 인정해서 본인의 반성을 받고 용서를 해주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 의원은 “야당에서 제기한 여러 의혹 중에서 가령 송 후보자가 ‘셀프 훈장’을 받았다거나, 따님이 국방과학연구소에 불법적으로 취업했다거나 이런 것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완전히 확인돼 야당 의원들도 어제는 제기를 안 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사실 문제가 된 건 음주운전 하나는 분명한 사건이기 때문에 본인이 젊은 날의 실수라고 사과했다”며 “고액 자문료 문제는 국민감정과는 좀 어긋나지만,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고액을 받은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상당 부분 해명됐다”고 설명했다.

같은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송 후보자에 대해 “(야당의) 가장 큰 타깃이 됐던 송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를 통해서 보면 국방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에 따른 치밀한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송 후보자에 대한 적격이라는 게 여당의 입장인가’라는 물음에 “청문회가 다 끝나봐야 안다”며 “송 후보자의 경우 국방개혁에 대한 여러 능력이나 전문성에 대해 대통령이 다 보셨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능력 면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개혁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고 특히 방산비리에 대해선 4대강 의혹과 마찬가지로 공약을 한 것”이라며 “여러 차례 송 후보자와 대화를 나누고 그런 관점에서 사실은 대통령이 오랜 시간을 두고 이미 검증을 다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야권 일각에서도 송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이 나왔다.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시비에스(CBS) 라디오에서 송 후보자에 대해 “당론과 달리 일단은 임명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도덕적으로는 좀 의심이 가지만 정책적으로는 이만큼 개혁적인 인물은 다시 또 후보를 내기 어렵다고 본다”고 평했다. 김 의원은 “국방개혁이라든가 군내 약자들을 보호한다든지 육군의 패권주의를 척결하고 우리 국방이 미래로 나아가는 개혁을 도모하는 데 있어 가장 적임자”라고 말했다.

송 후보자의 퇴임 후 고액 자문료 논란에 대해 김 의원은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에 기업의 편을 든 적이 있는지 확인이 된 게 없다”며 “방산업체 자문 역시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와의 입찰이라든가 또는 국내에서 적발된 방산비리와 관련된 자문이었는지 드러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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