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변해가는 식물들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우리의 삶 속에 ‘생성’과 ‘소멸’이라는 상반되는 과정이 혼재돼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그의 그림들은 생명의 유한성 너머에 있는 ‘희망’을 상기시킨다.
서영희 미술평론가(홍익대학교 교수)는 그의 작품에 관해 “구상도 추상도 아닌 대형 화면 앞에서 관객의 영혼과 몸은 작가가 표출해내는 선과 색들로 휘감긴다. 그리고 그림 속 자연 생태계의 일부가 되어 그것의 소멸 및 생명 회복의 사이클을 따라 두 눈과 가슴을 움직이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