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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굳은 표정으로 출국 “누란의 위기…발걸음 무겁다”

문재인 대통령 굳은 표정으로 출국 “누란의 위기…발걸음 무겁다”

기사승인 2017. 07. 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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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한 환송행사 열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4박 6일 일정으로 독일방문
G20 참석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YONHAP NO-1122>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출국하며 환송 나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독일 공식 방문과 다자외교 데뷔를 위해 5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7시 57분께 검은색 정장에 짙은 분홍색 타이를 매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탓인지 굳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함께 온 부인 김정숙 여사는 검은색 셔츠에 흰색 정장을 입어 ‘블랙 앤 화이트’ 패션을 선보였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과 악수한 뒤 건물 안 접견실로 이동했다. 접견실에는 전병헌 정무수석,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문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악수와 함께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에게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쁜 분이 나오셨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누란의 위기”라며 “발걸음이 무겁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7분가량 이야기를 나눈 문 대통령은 접견실에서 나와 전용기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트랩에 오르기 전 정비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다. 전용기 출입구 앞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뒤를 돌아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번 환송행사도 지난번 미국 방문 때와 같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전용기 앞에 참모들이 도열한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참석자는 최소화했다. 전용기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환송자들은 문 대통령의 성공적인 독일 방문을 기원하며 손을 흔들었다.

4박 6일 일정으로 독일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은 5일 베를린에 도착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갖는다.

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7~8일(현지시간)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독일 방문 기간 중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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