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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외교성과, 이제 국회가 답할 때” 추경압박

민주당 “대통령 외교성과, 이제 국회가 답할 때” 추경압박

기사승인 2017. 07. 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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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국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G20정상회의 순방에서 돌아온 것과 관련, 외교 성과를 강조하며 ‘이제는 국회가 답할 때’라고 야당을 향해 추가경정예산안와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를 압박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이은 G20정상회의를 위한 독일 순방과 관련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사실상 공백상태였던 한국외교를 신속하게 복원시켰고 4강 외교와 다자외교, 외교다각화에 초석을 놓은 대단히 의미 있는 순방”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 두 달됐지만 아직까지 정부 내각 구성조차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 힘으로 국민주권회복을 지켜내고 누적된 적폐를 청산할 역사적 소명을 띈 이 정부가 출발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경안과 정부조직법은 야당의 무책임한 보이콧으로 한 발짝도 못나가고 있다. 청와대와 대통령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고, 원내대표 정성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다”며 “철저히 야당의 발목잡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겨냥했다.

이어 “새 대통령이 일을 시작하게 해야 한다. 일자리 같은 급한 불부터 끄도록 도와드려야 된다”며 “이것이 문 대통령 취임 두 달을 맞은 민심의 현 주소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송영무 국방부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마지막 시한임을 지적하며 “안보위기와 일자리 위기 해결을 위해 보고서 채택으로 화답해주시길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문 대통령의 외교순방에 대해 “잃어버린 4강 외교와 사람중심 정책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이뤄냈다. 북한의 ICBM(대륙탄도미사일)발사에 대해 독일 메르켈 총리가 성명을 발표하게 한 대목은 외교적 승리라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리아 패싱’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으면서 국격 추락에 자존심 상했던 국민들은 벌써 격세지감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고군분투한 문 대통령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낸다”고 호평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 정치권이 화답할 차례”라며 “편협한 당리당략을 버리고, 모처럼 만에 외교적 성과를 민생과 일자리로 꽃피울 수 있는 초당적인 협력을 할 때”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추경의 조속한 처리가 급선무”라며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7일 추경안을 예결위에 직권회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와 태업으로 관련 상임위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른 불가피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예정된 국회의장-4당 원내대표 간 회동을 강조하며 “일자리 추경합의라는 선물을 정치권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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