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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9월 시민플랫폼 ‘디사이드서울’ 구축”

박원순 “9월 시민플랫폼 ‘디사이드서울’ 구축”

기사승인 2017. 07. 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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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 위해 ‘디사이드마드리드’ 처럼 시민이 참여·논쟁·결정·실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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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 사진=정재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9월 스페인 마드리드의 ‘디사이드마드리드’와 같은 시민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출입 기자단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지방분권형 개헌을 위해서는 시민이 권력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박 시장은 “자치와 분권, 자율이 높을수록 선진사회”라며 “풀뿌리 단위의 지역과 주민의 목소리들을 반영해서 수많은 지방적 실험 성공 후 전국화되는 행정·정치가 바람직한데 그 핵심이 지방분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라고 하면 유연하고 혁신적이고 창조적이냐는 것이다. 언론이나 관계자들이 견제 하는 힘이 필요하지만 시민들의 자치적인 권한이 커져야 된다”며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응답소는 ‘민원 요청’ 정도에 불과하다. 토론이 없고 결정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9월에 ‘디사이드마드리드’처럼 시민이 참여하고 논쟁하고 결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시민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그런 것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시가 ‘2030 서울플랜’을 근거로 주거지 건물의 최고층을 35층으로 제한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서울의 3가지 랜드마크는 위대한 자연, 오랜 전통을 가진 역사, 사람”이라며 “시민들이 주도해서 만든 ‘2030 서울플랜’의 ‘배려와 소통이 있는 행복도시 서울’ 그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배려와 소통은 건물에도 해당한다. 함께 어울리고 서로 존중하는 질서가 만들어지는 것이 좋겠다”며 “그런 철학을 온 시민이 가지고 있는데 갑자기 나홀로 아파트 같이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030 서울플랜’을 고치기는 어렵고 상업지역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나는 상업지역이나 이미 개발지에서의 고층은 찬성한다. 그것은 하겠다”고 전했다.

3선 도전 여부를 궁금해하는 기자들에게 박 시장은 “결국은 시민들의 마음에 달려 있다.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만일에 시민들 사이에서 ‘이런 정책이 좋고 지속됐으면 좋겠다’ 하는 여론이 높고 요청이 있다면 당연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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