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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아머 출격…쌍용차, 코나·스토닉에 점유율 방어 들어간다

티볼리 아머 출격…쌍용차, 코나·스토닉에 점유율 방어 들어간다

기사승인 2017. 07. 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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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아머’/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상품변경 모델 ‘티볼리 아머’로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위 사수에 나선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9215만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5년 8만2308대로 성장했다. 업계에선 올 연말까지 소형 SUV가 13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구매자 맞춤형 티볼리 아머로 현대·기아자동차와 소형 SUV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쌍용차는 17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전면부 디자인을 바꾼 2018년형 티볼리 아머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일단 차명이 새로워졌다. 티볼리 아머는 미식축구 보호구와 ‘메카닉(mechanic)’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범퍼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티볼리 브랜드는 티볼리 아머와 티볼리 에어 두 종류로 재편됐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팀장은 “소비자들에게 나만의 티볼리를 슬로건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티볼리 아머는 보다 강력한 내구성과 파워풀한 디자인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아머를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 넓혔다. 외장 색상은 기존 5가지에서 8가지로 늘렸고, 외장 투톤 컬러도 8가지를 운영한다. 주문제작형 콘셉트의 스페셜 모델인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도 함께 선보였다. 이 팀장은 “쌍용차가 갈고닦아온 생산, 물류, 영업 역량을 총동원해서 ‘나만의’ 티볼리를 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가솔린 1811만~2242만원 △디젤 2060만~2420만원이다. 여기에 스페셜 모델인 기어 에디션(가솔린 2195만원, 디젤 2400만원)을 별도로 내놨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모델 임에도 고객 선호도가 높은 중간 트림 가격은 오히려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티볼리 아머·에어 두 모델로 소형 SUV 점유율 50%대 방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팀장은 “경쟁사엔 없는 4트로닉, 디젤·가솔린 엔진 선택 가능, 2열 시트, 71% 고장력 강판을 사용한 내구성 등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며 “점점 격화되고 있는 소형 SUV 시장 1위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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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공개한 2016년 상반기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점유율/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실제로 출시 3년째에 접어든 티볼리는 올 상반기에도 매월 5000대 가까운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상반기 티볼리·티볼리 에어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2만8624대다. 매월 4700여대가 팔린 셈이다. 지난해 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을 펴면서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했던 것을 고려하면 티볼리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반기 소형 SUV 시장 점유율에서도 54%로 1위를 지켰다.

다만 하반기에도 독무대가 펼쳐질지는 미지수다. 현대·기아차가 각각 ‘코나’와 ‘스토닉’ 판매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코나는 강렬한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스토닉은 18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디젤 SUV로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자랑한다. 또 르노삼성 ‘QM3’, 한국지엠 ‘트랙스’,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차 ‘니로’ 등 기존 소형 SUV 모델과도 가격 경쟁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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