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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정유라, 특검 협박으로 이재용 재판에 나온 것”

김범주의 기사 더보기▼ | 기사승인 2017. 07. 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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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법정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지난 5월 23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정재훈 기자
특검팀 "박근혜 정부 문건 검토 중…증거로 제출할지 결정 안돼"
아시아투데이 김범주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딸 정유라씨(21)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기소)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 것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협박에 의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최근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비서관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 300여종을 공개하고 일부 자료를 특검 측에 넘긴 것과 관련 이날 특검팀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특검팀은 이날 일체의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7일 진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기소)과 최씨의 공판에서 최씨는 “유라를 새벽 2시에 데리고 나간 건 특검의 잘못”이라며 “특검은 유라가 새벽 2시에 집에서 나가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법정에서 최씨는 정씨의 증언에 대해 “특검이 딸을 협박해 두 살짜리 아들을 놔두고 나가게 했다”며 “애가 새벽 2시에 나가서 무엇을 했는지를 밝혀야 해서 변호인에게 CCTV 영상을 확인하라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정씨는 이 부회장의 공판에 출석해 ‘삼성으로부터 지원받은 정황’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애초 정씨 측 변호인은 ‘정씨가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어 증인으로 나서기 어렵다’는 취지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정씨는 이 같은 변호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법정에 나왔다.

당일 법정에 나온 정씨는 작심한 듯 삼성과 어머니 최씨의 기존 발언을 뒤집는 증언을 쏟아냈다. 정씨는 “어머니(최씨)가 ‘삼성이 제공한 말을 네 것처럼 타라’고 했다”며 “삼성이 나만 지원하느냐는 질문에는 ‘조용히 있어라’며 화를 냈다”고 진술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도 “정씨의 출석 자체가 위법이며 증거능력이 없다”며 최씨를 거들었다. 이 변호사는 “정씨의 증언을 최씨가 인지하는 사실과 다르며, 왜 정씨가 변호인을 따돌리고 특검에 협조했는지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같은 법원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에서 특검팀은 지난 14일 청와대가 공개한 문건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예정된 증인신문만 마무리한 특검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자료를 검토하고 있으며, 증거로 제출할지 아직 결정도 안됐다”며 “증거로 제출할 상황이었으면 별도로 언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료를 검토하고 조사가 필요하면 서울중앙지검에 자료를 넘겨 조사해야 한다”며 “지금 단계로서는 1심 재판에 증거로 내겠다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청와대가 공개한 전 정부 문건 300여종은 당시 청와대가 삼성 합병이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정황 등이 담겼다. 해당 문건의 작성자나 작성 경위 등 확인이 필요한 만큼 법원에 제출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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