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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하백의 신부 2017’ 남주혁·신세경, 달콤하지만 서글픈 로맨스

[친절한 리뷰] ‘하백의 신부 2017’ 남주혁·신세경, 달콤하지만 서글픈 로맨스

기사승인 2017. 07. 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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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의 신부 2017

 '하백의 신부 2017' 남주혁과 신세경이 시한부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는 하백(남주혁)과 소아(신세경)가 달콤한 시간과 함께 서로를 향한 진심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백은 비렴의 장난에 휘둘린 채 소아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스스로를 책망하며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소아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그는 "별 일 없었어?"라며 자신의 착잡한 마음을 내비치지만 되돌아오는 건 "대체 우리 조상이 무슨 죄를 진 건데요? 당신들한테 무슨 죽을죄를 져서 내 목숨 내 운명이 당신들 노리갠데요?"라고 되묻는 소아의 차가운 눈빛이었다.


이에 하백은 "약속하지. 앞으로 다시는 우리 일 때문에 널 위험에 빠뜨리지 않겠다고. 지켜주겠다고. 그게 신의 본분이니까"라는 말로 소아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새끼 손가락을 걸어 약속을 하고 도장을 찍고 손바닥으로 복사까지 하며 자신의 진심을 더했다. 마치 운명으로 이뤄진 주종 관계처럼 영원하다는 듯 ‘약속-도장-복사’로 이어진 손바닥 스킨십을 통해 더욱 애틋해진 이들의 로맨스가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이 와중에 소아-하백은 사소한 스킨십에도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셀카 촬영을 위해 소아의 허리를 자신에게 밀착시킨 하백의 박력 스킨십과 소아의 뺨에 입술이 닿을락 말락 키스를 방불하게 하는 밀착 스킨십은 소백커플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두근거리게 했다. 특히 소아가 핸드폰에 하백의 이름을 '자연인, 지켜주는 자, 보호자, 물귀신'으로 입력하는 모습은 그가 소아의 삶에 얼마나 특별한 존재가 됐는지 엿보게 했다.


하지만 가슴 절절한 신의 약속과 달리 이들의 로맨스는 하백이 신석을 되찾으면 끝나게 되는 시한부일 뿐이다. 하백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다가도 소아의 가슴을 툭 하고 건드리는 게 있으니 하백의 수국 귀환이다. 마지막 신을 찾으면 돌아간다는 하백의 말에 가슴이 텅 빈 듯 "지켜준다는 건 시한부겠네요"라고 읊조리거나, 주걸린의 입맞춤으로 배고픔에 시달리는 하백에게 웃음을 터트리다가도 "신계로 돌아가면 저절로 풀리긴 해요"라는 남수리(박규선)의 말에 "아.. 돌아가면요"라고 혼잣말하며 착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급기야 소아는 훗날 남겨질 자신은 생각도 안 하고 신의 땅만 신경쓰는 하백에게 화가 차올라 "지켜 준다기에 조금 기뻤어요. 신의 본분이라기에 믿고 싶었어요. 완전하진 않지만 당신이 말한 내 편이 생긴 줄 알았어요. 한 집에 살아서 참 다행이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했어요. 어느 날 일어나보면 신기루처럼 사라져 있겠지만 틀림없이 그럴 테지만 아주 잠깐 이렇게 붕 떠 있는 것도 좋겠다고.. 어리석게도 오늘 조금 행복했어요. 그게 너무 분해서.."라는 말로 하백에 대한 애심을 터트렸고 소아를 향한 마음은 커져가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하백의 애잔한 모습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6회 엔딩에서는 엄청난 광음과 함께 소아를 향해 굴러오는 화물 트럭과 돌연 어디론가 사라진 소아, 이에 경악한 표정으로 소아의 이름을 처절하게 부르짖으며 혼란에 빠진 하백의 얼굴이 클로즈업됐다. 알 수 없는 소아의 행방과 함께 소백커플은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향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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