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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대규모 업데이트 후 한달… 구심력 회복

포켓몬고, 대규모 업데이트 후 한달… 구심력 회복

기사승인 2017. 07. 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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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언틱은 지난달 19일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인 포켓몬고의 체육관 개편 및 레이드배틀 등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특히 레이드배틀은 PvP, 교환 시스템과 함께 이목이 집중된 업데이트로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레이드배틀은 다른 트레이너와 함께 보스포켓몬과 배틀하는 단체전 개념의 콘텐츠다. 각 체육관에 랜덤하게 거대한 알이 나타나며 일정 시간이 지나고 보스포켓몬은 모습을 드러낸다. 최대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고 보스포켓몬 공략에 성공하면 쓰러뜨린 포켓몬을 포획할 수 있는 찬스가 생긴다.

하지만 트레이너들은 레이드배틀 시스템 추가 직후 많은 의문점을 제기했다. 시공간 제약 탓에 실제 참여를 이끌기 어렵고, 홀로 게임을 즐기는 트레이너들을 간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적은 보상과 기존 체육관 전투와 차이가 미비해 사실상 업데이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일각에서는 평가했다.






출처: 포켓몬고 커뮤니티 '포공카' 실시간레이드 게시판




레이드배틀 업데이트 이후 한 달이 지났다. 포켓몬고는 긍정적인 요소들로 새국면에 접어들었다.

먼저 여러 포켓몬고 커뮤니티 사이트는 '레이드배틀' 관련 게시판이 생성됐다. 트레이너들은 보스몬스터 공략을 위해 자발적으로 관련 게시판에 모집글을 게시하며 삼삼오오 그룹을 지어 모였다. 또한 게시판에는 알 부화 시간 및 장소 공개는 물론 공략 성공 후기도 작성되고, 나아가 오픈채팅방은 레이드배틀을 위한 만남의 장으로 활용돼 포켓몬고를 플레이하는 트레이너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

함께 업데이트된 '의욕' 역시 각 체육관별 트레이너들에게 다양한 전략과 협동을 만들었다. 의욕은 포켓몬의 잠재적 전투력(CP)에 영향을 주는 시스템이다. 다만 시간이 지나거나 배틀에서 패할 경우 의욕이 낮아져 최대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같은 팀 트레이너가 체육관에 방문해 나무열매를 통해 유지시켜야 한다. 때문에 인스팅트(옐로우), 미스틱(블루), 발로(레드) 등 세 분류의 체육관으로 나뉜 트레이너들이 각자의 팀을 위해 힘찬 응원을 보내고 있다.

스마트폰의 작은 액정에서 벗어나 현실 세계를 탐색하게 했던 '포켓몬고'가 이제는 전 세계 트레이너들을 한곳에 모으는 구심적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또한 나이언틱은 전 세계 각국 트레이너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켓몬고 FEST 시카고', 유럽에서 열리는 '사파리존', 일본 요코하마에서는 '피카츄만이 아니야 피카츄 대량 발생츄!', '포켓몬고 스타디움'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가 7월과 8월에 열릴 예정이며 전 세계 트레이너들도 거주하고 있는 국가에서 참여해 특별한 보너스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열띤 호응이 예상된다.

한편, 포켓몬 성지인 일본은 1인당 결제 금액이 2만 9,341원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대별로는 20-30대 비율은 줄고 40대 이상은 10%이상 상승해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이용자들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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