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부지역 물폭탄 피해 속출…남부지역은 찜통더위 지속(종합)

중부지역 물폭탄 피해 속출…남부지역은 찜통더위 지속(종합)

기사승인 2017. 07. 23. 17: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강 잠수교 통제4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높아진 모습. /사진=송의주 기자 songuijoo@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잇단 피해가 발생했다. 남부지역은 폭염특보가 지속적으로 발효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경기 고양 주교 155.5㎜, 의왕 135.5㎜, 서울 133.5㎜, 경기 시흥 신현동 129㎜, 군포 수리산길 121.5㎜, 광명 학온동 109㎜, 강원 철원 김화 92.5㎜, 춘천 65.1㎜, 화천 사내 61.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폭우로 수도권 곳곳에서 잇단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인천 서·부평·남동구 등에서 반지하 주택을 비롯한 건물 수십채가 침수돼 일부에선 내부 빗물을 빼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남동구 주택 지하에선 A씨(95)가 집에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나자 함께 있던 80대 아내가 윗집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 사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사고도 잇달았다. 경인선 도화~가좌 구간은 오전 9시19분부터 10시40분까지, 서울 외곽선 소래터널은 9시49분부터 10시40분까지,영동선 서창~월곡 구간은 9시48분부터 10시40분까지 통제됐다. 제2경인선 신천IC·남동 IC, 인천~김포간 고속도로 북항터널 지점 양방향은 각각 오전 9시51분과 9시14분부터 현재까지 통제된 상황이다.

대규모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9시40분께 경기 시흥에서는 낙뢰로 인해 약 2만여 가구가 6분간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었다. 경기도 소방당국은 이날 폭우로 인해 약 2000여건에 이르는 침수 등 각종 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반면 부산, 울산, 대구, 광주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등 남부지역은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들 지역 대부분 30도 이상의 고온현상으로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과 25일, 29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며 “남부지역은 당분간 33도 이상 높은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