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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호우 피해 속출…인천 600여곳 침수·이재민 50여명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 속출…인천 600여곳 침수·이재민 50여명

기사승인 2017. 07. 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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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동 침수피해
/사진=아시아투데이 DB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잇단 피해가 발생했다. 남부지역은 폭염특보가 지속적으로 발효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23일 기상청·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경기 고양 주교 155.5㎜, 의왕 135.5㎜, 서울 133.5㎜, 경기 시흥 신현동 129㎜, 군포 수리산길 121.5㎜, 인천 110.5㎜, 광명 학온동 109㎜, 강원 철원 김화 92.5㎜, 춘천 65.1㎜, 화천 사내 61.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폭우로 수도권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5시 기준 인천은 주택 594곳, 공장·상가 15곳 등 609곳이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른 이재민도 서구 37명, 남동구 7명, 남구 7명 총 54명이 발생해 현재 경로당 등 6곳에 마련된 임시숙소에 머물고 있다. 경기도는 주택 62곳과 공장·상가 6곳 등 68곳이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된 상황이다.

특히 인천 남동구에서는 반지하 주택이 침수되면서 치매를 앓던 90대 노인이 숨졌으며 강원 화천에서도 5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경원선 전곡역, 경인선 부평·주안역, 경부선 의왕역 등 철도 선로와 함께 제2경인선 도화~가좌 구간 등 고속도로 5곳도 침수됐다. 특히 오전 9시14분부터 통제된 인천~김포간 고속도로 남청라 IC~수인사거리 구간은 24일 오전 재개통될 예정이다. 인천 서구 가재울역 앞 도로 등 지방도로 8곳도 침수됐다.

이와 함께 오전 9시39분 경기도 시흥·광명 등 14만6000여가구가 약 1분간 정전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폭우로 인해 약 2000여건에 이르는 침수 등 각종 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반면 부산, 울산, 대구, 광주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등 남부지역은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들 지역 대부분 30도 이상의 고온현상으로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과 25일, 29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며 “남부지역은 당분간 33도 이상 높은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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