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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밀의 숲’ 신혜선 “조승우 짝사랑 No…‘영또’ 별명, 재밌고 신기해”

[인터뷰] ‘비밀의 숲’ 신혜선 “조승우 짝사랑 No…‘영또’ 별명, 재밌고 신기해”

기사승인 2017. 07.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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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신혜선

 '비밀의 숲' 신혜선이 영은수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신혜선은 최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의 인터뷰 자리를 갖고 "사전제작 드라마를 처음 해봤다. 촬영이 끝났을 땐 '끝났구나' 싶었는데 방송을 보니 시청자의 입장이 돼서 굉장히 아쉽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라며 "2회 정도를 빼고는 모두 본방 사수를 했다. 내용을 알고 보는데도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단 2회만을 남긴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신혜선이 극중 연기한 영은수는 아버지 영일재(이호재)의 복수를 위해 검사들의 세계에 뛰어들었고 어떤 상황, 어떤 인물에게도 굴하지 않으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내달리는 그러한 인물이었다. 그래서 영은수에겐 '영은수'와 '또라이'의 합성어인 '영또'라는 별명이 지어졌고, 한편으로는 앞만 보고 달리는 모습에 '불나방'이라는 별명도 지어졋다. 신혜선은 특히 이러한 별명이 만들어진 게 신기하면서 재밌었고 '불나방'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혜선은 "'비밀의 숲'의 모든 캐릭터들이 자기만의 목표가 있다. 그래도 은수는 뭔가 특이한 느낌을 받았다. 일상생활에서 만나볼 수 없는 인물이었다"라며 "은수에게 무엇보다 아쉬웠고 애착이 갔던 이유는 은수가 굉장히 나이도 어린데 한 가지 목표를 위해, 그것도 자신의 위한 목표가 아닌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평범하게 지내지 못했다는 점이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영은수는 시청자들에게 미움과 사랑을 동시에 받았던 인물이다. 그러다 지난 13회때 변사체로 발견돼 모든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신혜선은 "검찰로 들어갔던 은수는 아버지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들과 동료로 지냈다. 그러던 은수가 결국 죽었다. 인생을 즐겨보지도 못하고, 꽃같은 인생이 마감된 게 너무 슬펐다"라며 "은수의 인생이 굉장히 좁은데, 그것이 또 잔인하게 살해를 당했어서 그런지 더욱 슬펐다. 애착이 많이 간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비밀의 숲'은 검사들의 이면을 그렸던 드라마이지만 그간의 검사 드라마와는 차별화가 됐었다. 흔한 러브라인 하나 나오지 않았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가끔 영은수가 황시목을 따르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그의 짝사랑을 예상했으나 신혜선은 "시목을 좋아한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신혜선은 "은수가 죽지 않고 드라마가 3~40부까지 갔다면 시목이를 좋아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시점에서 시목은 은수처럼 외롭다. 어쩌면 비슷한 부분이 있다. 시목이 어쩔 수 없이 감정을 잃었다면 은수는 자기의 감정에 꽉 싸여있어서 다른 감정을 잃어버린 느낌이다"라며 "특히 은수는 주변에 다 늑대들밖에 없는데 시목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어쩌면 의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한 것도 있다. 그런 여러가지 일들이 묘한 기류를 만들었지만 그것을 좋아한다, 아니다, 라고 단정지을 순 없는 것 같다. 하나의 정답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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