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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야당은 우리뿐…우리로선 나쁠게 없다”

홍준표 “야당은 우리뿐…우리로선 나쁠게 없다”

기사승인 2017. 07. 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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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신(新) 3당 공조’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본부중대와 1·2·3중대가 신(新) 4당연합을 해본들 결국 야당은 우리밖에 없다”고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야당은 우리뿐”이라며“우리로서는 그리 나쁠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깔보이지 않도록 우리가 조금 더 노력하면 된다”며 “관제언론을 동원해 거꾸로 우리를 비난한다고 해서 우리가 발끈할 필요도 없고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치는 비정하고 잔인한 것”이라며 “한때 대한민국의 주류세력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세력들이 이제 수구 보수로 몰려 역사의 장에서 퇴장한 과도기에, 자유한국당의 좌표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가 혁신의 본질”이라고 적었다. 홍 대표는 이어 “혁신은 반성을 수반해야 하지만 과거에 매몰돼선 안 된다”며 “혁신이 신보수가 아닌 수구 보수의 부활이라는 비난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 친박·비박 논쟁, 탄핵 찬성·반대파 논쟁이 미래로의 전진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자문해 볼 때”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대선 때 모두 징계사면을 해서 계파가 없어지고 하나가 된 지금, 또 다시 친박 청산 프레임으로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며 “보복이 아닌 반성으로, 과거 회귀가 아닌 미래로의 전진을, 이것이 신보수주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탄핵 찬성파에 대한 시시비비를 따지겠다고 밝힌 데 따라 당내 갈등 조짐이 일자 홍 대표가 계파 청산 요구를 차단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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