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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경제 3.5% 성장 기존전망치 유지

IMF, 올해 세계경제 3.5% 성장 기존전망치 유지

기사승인 2017. 07.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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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3.5%, 3.6%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WEO update)’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의 2017년과 2018년 성장률을 지난 4월 내놓은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가 지난해(3.2%)보다 높은 3.5%, 3.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배경으로 유로지역과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를 꼽았다. 유로의 경우 독일, 프랑스 등 다수국의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 및 내수 성장세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당초보다 0.2%포인트 높은 1.9%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도 1.6%에서 1.7%로 높였다.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5%에서 4.6%로 0.1%포인트 올랐고, 내년은 기존 전망치인 4.8%를 유지했다. 중국의 경우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전망은 6.6%에서 6.7%로, 내년은 정부의 지속적 재정확대를 반영해 6.2%에서 6.4%로 각각 0.1%,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세계경제 성장을 위협할 요인으로는 미국의 규제·재정정책 및 브렉시트 협상 등 지속적인 정책 불확실성, 중국의 급속한 신용팽창에 따른 금융위험, 예상보다 빠른 미국 금리인상 속도, 자국 중심주의 정책 심화 등을 꼽았다.

실제로 IMF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는 1분기 실적 저조와 재정 확대의 시기·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2.3%에서 2.1%로, 내년은 2.5%에서 2.1%로 다소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세계경제가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별 상황에 맞는 거시경제 정책조합 및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낮은 선진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확장적 통화·재정정책을 추진할 필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IMF의 이번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는 한국 관련 전망치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 대비 0.1%포인트 올린 2.7%로 예측한 바 있다. 2018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2.8%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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