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국정농단 치유 올림픽 돼야”

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국정농단 치유 올림픽 돼야”

기사승인 2017. 07. 24. 16: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20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겨울올림픽이 국정농단 사건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치유 올림픽’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 평창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에 참석, “이번 평창올림픽은 환경올림픽, IT 올림픽, 문화 올림픽, 평화올림픽 등 의미가 많은데, 저는 하나 더 보태자면 ‘치유 올림픽’이란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한 국내 정치상황 때문에 국민들이 오랫동안 힘들었다”면서 “강원도민들은 국정농단 사건이 평창올림픽 준비 과정도 오염시켜서 걱정하고 자존심에 상처도 받으셨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평창올림픽을 우리가 보란듯이 성공시켜서 힘들고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갖게 되고 치유 받고 위안 받고 희망까지 갖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로서도 새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대규모 국제 행사”라며 “그래서 반드시 성공시킬 책무가 우리 정부에게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창올림픽 후원업체인) 영원무역 상무님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래도 후원이 좀 부족하다는 그런 실정을 말씀하셨다”면서 “기업들, 특히 공기업들이 올림픽을 위해 좀 더 마음을 열고 더 많은 후원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열기를 보니까 이제 평창올림픽, 패럴림픽이 성공하겠구나, 걱정안해도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긴다”며 올림픽 준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대사로 정식 위촉됐다.

문 대통령은 별도의 위촉장 없이 ‘피켜 여왕’ 김연아 선수로부터 초대형으로 제작된 홍보대사 명함을 증정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후 김 선수와 개그맨 정찬우씨, 아이스슬레지하키(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정승환 선수 등과 감자전, 메밀전병, 곤드레 차돌샐러드 등 전통 강원 음식 나누기 행사에 참여하며 평창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최문순 강원지사를 비롯해 올림픽 준비 인사들과 격려 오찬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 더불어민주당 설훈, 자유한국당 염동열, 조훈현 의원 등 각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