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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망고식스 대표 자택서 숨진 채 발견…사업실패 비관 추정(종합)

강훈 망고식스 대표 자택서 숨진 채 발견…사업실패 비관 추정(종합)

기사승인 2017. 07. 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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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채 발견된 '망고식스' 강훈 대표<YONHAP NO-1140>
강훈 KH컴퍼니 대표.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망고식시’ 등 커피 전문점을 이끈 강훈 KH컴퍼니 대표(49)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지난 23일 지인에게 최근 회생개시절차 신청한 것을 언급하며 ‘많이 힘들다’며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 대표는 아내와 이혼한 뒤 아들 1명이 있지만 함께 살지 않고 가끔 연락하며 지내왔다. 아들은 아버지 강 대표가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강 대표는 최근 서초구 반포동으로 이사해 원룸에서 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 대표가 사망한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혐의점이 없지만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강 대표는 1998년 ‘탐앤탐스’ 대표와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공동창업한 후 2008년 ‘카페베네’로 옮겨 2010년 사장직에 올라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2010년 KH컴퍼니를 설립, 이듬해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를 선보였고 지난해 커피식스·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망고식스는 매장 수가 줄고 매출도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전을 겪으면서 최근 KH컴퍼니와 KJ마케팅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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