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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군함도’ 이정현 “인간적인 송중기부터 츤데레 소지섭까지…모두 가족 같았다”

[인터뷰] ‘군함도’ 이정현 “인간적인 송중기부터 츤데레 소지섭까지…모두 가족 같았다”

기사승인 2017. 07.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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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이정현/사진=CJ 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정현이 가족 같았던 '군함도'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이정현은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인터뷰에서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가족 같았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극중 말년과 러브라인이 있었던 칠성 역의 소지섭에 대해 "지섭 오빠는 워낙 촬영장에 일찍 나오시고 태도 좋기로 유명하다. 항상 칠성으로 현장에 있었다. 연기는 상호작용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빠 덕분에 말년에 쉽게 젖어들수있었다"며 "오빠를 만난 게 큰 복이었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내며 "신들은 어려웠지만 현장이 좋으니 배우들이 자기 촬영이 끝나도 안가더라. 애착이 없었으면 그 현장은 지옥 같았을 텐데 영화에 대한 열정이 넘쳐서 현장에서 모니터링 할때도 뿌듯했다"며 "배우들이 이렇게 할수있었던 건 황정민 선배의 힘이 가장 컸고, 송중기 씨는 '태양의 후예' 직후였는데도 굉장히 인간적이어서 현장 스태프들이 좋아했고, 소지섭 오빠는 말없이 뒤에서 다 챙겨줬다. 정말 다 가족같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군함도’의 마스코트 김수안 양에 대해 “3년 전 저랑 연상호·변영주 감독과 셋이서 단편영화를 심사한 적이 있다. 그때 ‘콩나물’에서 수안이를 처음 봤다. 보자마자 반해서 그 당시 단편영화제에 쟁쟁한 여자 연기자들이 많고 굉장히 치열했는데 제가 적극적으로 수안이에게 상을 줘야한다고 했었다. 그만큼 홀딱 반해있었는데 ‘군함도’에 마지막으로 합류해서 기뻤다. 수안이는 우리 영화의 일등공신이다. 현장에서 항상 맛있는 걸 줘서 별명이 ‘수안 슈퍼’였다. 손편지도 써주고 고마웠다. 연기도 잘하는데 잘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극중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 말년 역을 연기했다. 실제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보고 체중 감량을 결심하고 43kg에서 36kg까지 체중을 감량하는 투혼을 펼쳤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6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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